나신평, 실적 둔화 하나증권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입력 2024-04-15 18:07   수정 2024-04-16 10:00

이 기사는 04월 15일 18: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하나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투자은행(IB) 부문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와 국내외 대체투자 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하나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을 끌어내린 것은 나빠진 실적이다. 2022년 15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던 하나증권은 지난해 318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적자로 돌아선 것은 국내외 대체투자 관련 손상 인식 및 충당금 전입에 영향이 컸다. 여기에 차액결제거래(CFD)를 비롯한 고객 손실 보상 등으로 비용 부담이 확대된 여파다.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던 IB 부문의 성장세도 꺾였다. 하나은행의 IB 부문 시장점유율은 2020년 10.1%에서 지난해 5.3%까지 떨어졌다. 재무지표 추가 하락 위험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자기자본 대비 국내 부동산 익스포져 비중과 자기자본 대비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져 비중 모두 초대형 증권사 가운데 높은 수준이라는 게 나신평의 설명이다.

나신평은 “향후 국내외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추가적 건전성 훼손 여부에 대해 점검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을 꾸준히 확충한 것은 신용등급에 긍정적 변수로 평가된다. 이 증권사는 2018년부터 3조원가량 규모로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지난해에는 15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 확충도 성공했다. 그룹의 든든한 지원을 확보한 것도 신용도 방어가 가능한 요인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은행과 증권, 신용카드, 생명보험, 캐피탈, 저축은행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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